교과외활동2021. 12. 24. 10:08

사실뉴스 http://sasilnews.com/?p=10719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서울대와 교육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서울대 사범대 부설 <시흥영재교육원>의 2022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한다. 

서울대 사범대 부설 <시흥영재교육원>은 시흥교육지원청의 영재교육원과 연계해 수학, 과학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경기도교육청 인가 영재교육기관이다. 

이번 교육은 사사 과정과 R&E(Research&Education) 과정으로 나눠 운영된다.

먼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사 과정’은 과학, 수학·정보, 융합 등 분과별 서울대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과정으로, 심화탐구교육, 과학 실험, 서울대 랩투어 등의 현장학습 등이 진행된다.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R&E 과정’은 지도교수, 석박사급 연구원과 학생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주제를 정해 팀별 프로젝트 연구 활동을 펼치며 연구 결과물의 포스터 제작, 학회 발표 등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2022학년도 시흥영재교육원은 2022년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2023년 2월까지 진행되며, 교육 이수 시 생활기록부 교과내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다. 

이번 추가 모집 인원은 총 42명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시흥영재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다운로드받아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흥영재교육원은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서 “시흥시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사과정의 경우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교육장에서 운영되므로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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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활동2020. 5. 27. 09:02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 지식(GSEEK)의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 이용량이 코로나19 국면이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식(GSEEK)의 콘텐츠 이용량은 올해 1월 133만90건, 2월 116만9,253건, 3월 191만2,771건을 기록했으며, 4월은 294만4,431건으로 1․2․3월 대비 4월 조회 수가 2배에 이른다.

일평균 방문자수 또한 1월 1만7,472명, 2월 2만767명, 3월 2만4,977명, 4월에는 3만1,092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고, 일일 방문자는 최대 4만7,970명에 달했다.

경기도는 이런 증가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교육수요의 증가를 꼽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달 9일부터 온라인개학을 맞은 교사들의 요구로 2,600여 개가 넘는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전국 17개 시․도 390여 개 학교에 원격수업자료로 무상 제공 중이다. 또,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던 오프라인 평생교육 과정이 모두 중단되면서 지식(GSEEK) 콘텐츠 사용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4월 한 달 간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은 ▲나의 길을 찾아서, 진로 찾기로 13만6,285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동학대 신고의무자교육(7만1,214건) ▲하루 10분 코어운동, 건강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3만5,096건) ▲갓 오브 보컬트레이닝(3만1,557건) ▲드로잉 놀이터에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2만6,726건) ▲부상 없는 건강달리기 비법(2만5,575건) 등도 조회 수 상위를 차지했다.

지식(GSEEK) 사용자 증가에 따라 최근에는 지식(GSEEK) 플랫폼에 대내·외 기관에서 개발한 우수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한층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생활취미, 부모․부부교육 분야 온라인강사 30명을 모집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기존 온라인 평생학습을 확장해 도에서 직접 실시하는 집합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평생학습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평생학습정보를 종합적으로 안내함으로써 도민이 평생학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외부에서 콘텐츠 탑재 요청을 하는 것은 경기도 지식(GSEEK)이 대표적인 평생학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대면 교육 전환을 비롯한 원격수업 시스템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이때, 지식(GSEEK)이 평생학습 플랫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뉴스 http://sasilnews.com/?p=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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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활동2020. 4. 27. 09:17

사실뉴스 sasilnews.com

 

사실뉴스 – 정의실현기자연합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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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운영 중인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소장 이미영, 위탁법인 시흥YMCA)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학교온라인 개학에 발맞춰,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4월 13일부터 온라인 화상 검정고시 수업과 e-학습멘토링 등 온라인 수업 및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2020년 1차 검정고시가 2주 연기된 5월 23일에 치러짐에 따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며 가정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을 오전·오후 2시간씩 총 4시간으로 편성했다. 

e-학습멘토링은 총 32명의 멘토와 35명의 학교 밖 청소년 멘티가 연결되어 필요한 학습 자료를 이메일 등을 통해 지원하고, 멘토-멘티 간 다양한 화상플랫폼을 활용해 검정고시 시험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마트기기를 갖추지 못한 청소년에게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의 지원을 받아 태블릿PC도 대여·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안에서 흐트러지기 쉬운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을 점검하고 능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자, 4월 20~24일 한 주간 자립준비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자립준비 클래스는 체력관리, 취미생활, 식생활 관리, 정리정돈 노력 등 총 4개의 일상생활 분야를 정해 하루에 한번씩 4컷의 사진을 찍어 업로드했으며, 경기도 무료 온라인 평생학습 사이트인 지식(GSEEK, http://www.gseek.kr)을 활용한 각종 온라인 영상을 통해 자기계발, 취미생활, 자격과정 등 관련 내용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제출함으로써 꾸준한 자기성장을 독려했다. 이러한 과정은 다양한 학교 밖 청소년들과의 접촉 빈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센터 유입을 위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문화체험활동과 1:1 온라인 스포츠문화활동(문화예술 온라인 수강), 영화감상, 독서 등 실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절차는 센터의 카카오플러스친구 및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이메일(shyc1388@naver.com)로 보내면 된다.

더 궁금한 사항은 카카오톡·유투브 채널 ‘시흥시꿈드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hyc1388)을 참고하거나 시흥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031-404-1318) 또는 시흥시 청년청소년과 청소년안전팀(031-310-36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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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활동2011. 4. 6. 10:49

시 전체가 학교, 시민 모두가 학생

과천시, 스쿨시티(School City) 프로젝트

준비물 없는 학교 중학교 확대

방과 후, 방학 중에도 지속되는 교육시스템

시민이 원하면 명강사 배달까지

경기도 과천시가 시 전역을 학교화(學校化)하고 모든 시민을 학생화(學生化)하는 스쿨시티 프로젝트(School City Project)를 추진하고 나섰다.

시민들이 모여 유명강사를 원하면 ‘배달’을 해주고 방과 후나 방학 중에도 학교교육이 지속되며 기러기아빠, 미혼자취남성, 주말부부 등 생활 유형에 따른 맞춤 교육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과천시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사회인, 퇴직자 등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교육을 시가 직접 지원하는 ‘과천 School City 프로젝트’를 추진 한다”고 밝혔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현대 사회는 학생들에 대한 입시교육은 물론 사회인들에 대한 전문교육 및 재교육, 고령화 사회를 맞은 중장년들에 대한 교양, 취미, 재취업 교육도 중시되고 있다”며 “결국 모든 시민이 교육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됐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 공교육 지원 강화로 교육환경 업그레이드

과천시는 우선 자녀 교육에 들어가는 학부모의 시간과 비용을 낮추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방과후 교실은 지난 2009년부터 과천초, 관문초, 청계초 3개교에서 4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운영시간을 연장해 방과 후 온종일 학교를 실시한다.

청계초는 방과 후 오후 9시까지, 과천초와 관문초는 오후 6시까지 어린이들은 학원에 가지 않아도 학교에 남아 학습과 적성활동을 할 수 있다. 시는 청계초를 시범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2개교도 운영시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방학 중에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를 위해 3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방과 후 학교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실시된다.

과천시는 올해부터 6억4000만원을 들여 유명강사 수준의 강사료를 학교에 지원하고, 학생들이 교사 혹은 외부강사들로부터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의 수업을 듣는 신개념 방과 후 학교 시책을 도입했다.

특히 고3의 경우 이달부터 9월까지 수능을 대비한 사탐, 과탐 집중심화 과정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관문초, 청계초 2개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보조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부모 중 지원자들을 중심으로 담당학급에 보조교사를 두게 된다. 보조교사는 수업 지원 및 행사준비 등을 담당하기 때문에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수업만을 전담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에 인건비 등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향후 시는 학부모 보조교사가 담임교사를 대신해 정규 수업을 준비하고 방과 후 수업에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 전국 최초로 중학생 학습준비물도 지원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업준비물 지원을 중학교까지 전면 확대한다. 일부 지자체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업준비물 없는 학교’ 운영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중학교까지 지원을 넓힌 것은 과천시가 처음이다.

시는 초등학교에 학생 1인당 연 2만원씩 1억원의 예산을, 중학교에는 1인당 연 1만원씩 3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각 학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초등학교 수업준비물 지원 사업으로 가정 형편상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해 수업 참여도가 떨어졌던 저소득층·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수업집중도가 향상되고 준비물에 대한 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도 각 학교는 학년별 세부 품목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도화지, 색종이, 풀 등 소모성 학용품에서 과학, 실과 시간에 필요한 실험·실습용 물품까지 기존 학부모 및 학생들이 준비해야 했던 수업준비물을 구매해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학교별 학습준비물 보관함,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등은 이미 지난해 준비가 완료됐다.

◆ 장년기 남성을 위한 휴(休)테크 활성화

시민들에 대한 교육도 생활유형별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과천시는 특히 그간의 교육 프로그램이 어린이, 여성, 노인에게만 치우쳤다는 점을 감안, 상대적으로 교육에 소외돼 있던 중장년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과천시는 먼저 기러기아빠, 미혼자취남성, 주말부부 등 싱글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자립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초요리 만들기, 생활요리 만들기 등 요리코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보다 나은 여가생활을 위해 영화관람, 연극관람, 체육활동 등도 지원한다.

중년 남성을 위한 스타일 관리, 와인강좌, 전통주강좌, 디지털카메라강좌 등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6월과 10월 바리스타와 통기타를 주제로 한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그램으로 남성들의 자기계발과 지속적인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남성동아리 사업이 추진된다. 색소폰 동아리와 디지털카메라(DSLR) 2개의 동아리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아버지와 중·고생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여가프로그램인 부자(父子)가정여가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부터 부모가 자녀의 학습을 챙겨줄 수 있도록 하는 부모자녀학습코칭사업도 시행된다. 부모에게 학습유형검사, 부모코칭법, 학습습관개선, 학습환경개선, 자기주도학습법 등을 교육해 자녀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돕도록 할 방침이다.

아버지 역할강화 프로그램도 실시, 중장년 남성들이 가족 및 직장에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하고 있다. 부부대화법, 성격유형검사 등 집단상담프로그램, 야외워크숍 등이 이뤄진다.

◆ 과천시 전역이 학습동아리 활동 공간

과천시는 이와 함께 유명강사를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로 제공하는 ‘배달강좌제’를 실시한다.

성인 혹은 가족단위 10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1팀당 최대 5회의 신청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위해 시는 가구리폼, 퀼트, 숲체험 등 총 43개의 배달강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습 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과천시는 현재 평생학습통합시스템(www.gcedu.go.kr)에 등록돼 있는 90여개의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우수 학습동아리를 선정, 43개 학습동아리에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시청 대강당과 정보과학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각종 시설을 완비하고 평생학습동아리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평생학습통합시스템을 구축, 학습동아리 참여자가 검색을 통해 접근성이 높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과천시의 직장 운동부인 육상선수들도 시민들의 건강 멘토로 나선다.

과천시는 시 소속 육상선수들을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운동장소로 보내 함께 뛰며 조깅법와 건강관리법을 지도하는 건강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 시장은 “스쿨시티 프로젝트는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배움을 통해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교육도시 과천의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시 스쿨시티 프로젝트 주요 내용>

대상

사업명

비고

학생

방과후, 방학기간 중 온종일 학교

2011년 청계초를 시범으로

점차 확대 예정

신개념 방과후 학교

2011년 시행

맞춤형 학부모 보조교사제

2011년 시행

준비물 없는 학교

2011년 중학교 확대

중장년 남성

부자(父子)가정여가지원 사업

2011년 시행

부모자녀학습코칭 사업

2011년 시행

남성동아리 사업

2011년 시행

아버지역할강화프로그램

남성문화증진 사업

싱글남성지원 사업

전체 시민

우수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사업

배달강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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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활동2010. 8. 10. 16:35

2010년 8월 10일자 조선일보 소개

中古안경 모아 빈곤국 보내는 동두천외고 동아리 '안아주세요'
안내문 돌리고 수집함 설치… 2년 동안 700개 넘게 모아
아프리카만 1억3500만명, 안경 살 돈 없어 평생 고통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동두천외고 2학년 1반 교실. 여학생들의 까르르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다. '안아주세요' 봉사단 9명이 지난 겨울부터 모은 중고(中古) 안경 400개가량을 책상 10개 위에 펼쳐 놓았다.

금테·은테·뿔테 안경, 선글라스와 돋보기…. 색깔과 모양이 다양한 갖가지 안경이 놓였다. 학생들은 이 안경들을 하나씩 정성껏 포장했다. 모두 곧 아프리카로 보내질 것들이다.

안경을 모아 아프리카 등으로 보내는 동두천외고의 봉사동아리 ‘안아주세요’ 회원들이 올 들어 모은 안경들을 정리하려고 모였다. /이진한 기자 magnunm91@chosun.com

'안아주세요'는 '안경을 아프리카의 이웃들에게 전달해주세요'를 줄인 말이다. 3학년 장경진(18)양이 1학년 때인 재작년 여름에 시작한 캠페인이다.

장양은 당시 영어과외를 받던 캐나다 선생님으로부터 "캐나다에선 안 쓰는 안경을 모아 가난한 나라에 전해주는데 한국에도 혹시 그런 캠페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 말에 인터넷을 검색해본 장양은 사물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는 '굴절 장애'를 겪는 아프리카인이 1억3500만명이나 되고, 그들 형편으로는 석 달치 수입을 털어도 안경 하나 사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장양은 "나도 고도근시라 눈이 나빠서 겪는 불편과 고통을 잘 알기 때문에 한번 나서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양은 '안아주세요'라고 쓴 포스터를 만들어 식당, 도서관 등 학교 안 곳곳에 붙였다. 라면상자 크기의 안경 수집함도 3개 만들어 옆에 놓았다. 3개월 뒤, 안경 100개가 모였다. 장양은 "제대로 알리면 더 많이 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후배 8명과 함께 아예 '봉사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동두천 곳곳에서 발품을 팔아 안내문을 돌리고 수집함 90개를 설치했다. 비용은 회원들이 용돈을 아껴 2만~3만원씩 모아 충당했다. 지난해 11월, 이렇게 모은 안경 317개를 안과의사 봉사모임인 '비전 케어 서비스(Vision Care Service)'를 통해 아프리카, 그리고 몽골과 스리랑카에 전달했다.

하지만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들 때문에 안타까운 적도 많았다고 한다. 장양은 "어느 초등학교 학부모회에 부탁했더니 '안경 모아준다고 봉사증명서를 줄 것도 아닌데 우리가 왜 나서냐'고 면박을 줬다"며 "순수한 봉사활동까지 '스펙(spec·자격요건)'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했다"고 했다.

장양은 "앞으로 국제구호기구에 들어가 지구촌 빈곤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곤층을 상대로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을 벌여 삶의 희망을 키워주고 있는 그라민은행 창시자 무하마드 유누스를 예로 들었다.

Posted by alli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