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미션을주라.

4학년여름방학.어머니께서두툼한봉투를주시면서“용산어느시장에가서누구를찾아전해드리고오너라”하셨다.큰돈이들었으니잃어버리지않도록조심하라는당부와함께.당시집은의정부였고나는의정부에붙은서울도봉구를넘어가보지못했다.

버스를몇번인가갈아타고물어물어찾아가서전해드리고해가져서집으로돌아온나는기진해버렸다.“수고했다”는어머니의칭찬에고생을잊고뿌듯했던기억이아직도생생하다.

우리아이들이초등학교다닐때도,신입사원을교육시킬때도나는목적지만알려주는미션을준다.크게자랄재목이면길을찾아낸다.없으면만들어서라도길을간다.자주적인인간으로성장해간다.

Posted by alli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