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이 줄줄이 문닫고 있다. 손학규 전 지사에 의해 경기도에서 시작한 영어마을이 과도한 예산을 쓰는 괴물이라는 누명을 쓰고 줄줄이 문닫고 있다. 첫 영어마을은 안산 대부도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개조해서 문을 열었다.
인기가 사그러들자 민간위탁을 해서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에 밀렸다가 결국은 문을 닫기에 이른다.
아쉬운 것은 처음 영어마을을 시작한 의도가 희석된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과도한 해외연수비용을 줄이고 영어가 가능한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영어마을 아닌가? 거기에 영어로만 말하고 생각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몰입식 영어 교육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 아니었는가?
그래놓고는 과도한 예산을 들인다고 공격했던 것이었다. 한창 영어마을이 인기를 끌 당시 1주일간 입소해서 교육을 받는데 학부모가 부담하는 돈은 15만원 정도였다. 실제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45만원 선이었다. 그 차액을 예산으로 부담하고는 예산낭비라고 공격했던 것이 경기도 의회였다. 당시 견학을 왔던 중국 지방 정부 시장이 내게 말했다. "중국에서라면 60만원을 받아도 될 일을 15만원 받고는 운영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작 효과에서는 입증된 시스템을 정치논리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문을 닫는 영어마을.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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