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컴티아 인증 도입으로 대학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특화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대학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최근 대학들이 취업과 세계화 등 경쟁력 확대방안으로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업체에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 통하는 '컴티아' 자격인증을 도입하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은 학부 커리큘럼에 컴티아 자격과정을 기본으로 도입하는 등 컴티아 자격이 대학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컴티아(www.comptia.or.kr)' 자격인증이란 104개 회원국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비영리 IT 단체 컴퓨팅기술산업협회(CompTIA)가 실시하는 IT 실무능력 검증 자격시험으로, 명실공히 전세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이른바IT분야의 '황제 자격증'으로 손꼽힌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성균관대, 경희대, 중부대 등 10여개 대학들은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에이플러스(A+),네트워크플러스(Network+) 등 컴티아 자격을 취득한 학생에게 졸업인증이나 장학금 지급대상 선정시 가산점을 제공하거나, 전산과목 이수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에서 컴티아 자격을 도입한 대학은 총 20여개 내외로, 순천향대, 삼육대, 광운대 전산원, 명지전문대 등10여개의 대학이 추가로 컴티아를 학부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거나 자격증 취득학생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학들이 컴티아 자격인증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이 채용시 컴티아 자격증을 기본 조건으로 요구하거나, 자격증 취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취업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IT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IBM, 모토로라, 시만텍, 히타치,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모두 컴티아 자격증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고, 승진이나 연봉에도 반영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엔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도 취업시 컴티아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고 있다.

일류대학 졸업생이 독식하는 국내 채용시장 보다는 컴티아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해외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것을 권장하는 대학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들은 컴티아 자격증만 있으면 출신대학에 대한 선입견이 적은데다,자신의 가능성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 해외에서는 한국의 명문대학은 통하지 않아도, 국제적으로 검증된 컴티아 자격증은 환영받는다는 것을 간파한 나름 현실적인 전략인 셈이다.

이밖에 학생들이 현실적인 업무 흐름과 위기대처 방법 등 시스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출 수 있게 컴티아 자격인증을 독려하는 대학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생산성본부는 올들어 10여개 대학에서 컴티아 자격인증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용하는 것을 새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일본의 경우 수십개 기술대학에서 컴티아를 정규 교과과정에 편입한 상태이며, 말레이지아는 아예 교육부가 직접 나서 전국 고등교육기관을 통해 정식 교과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뉴질랜드, 호주 등지의 기술대학들도 컴티아를 경쟁적으로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컴티아 담당 심재덕 전문위원은 "최근 10여년간 극심한 취업난을 겪으면서 '취업율'이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대학이 글로벌 IT자격증의 대명사인 컴티아 자격인증을 정식 커리큘럼이나 특강으로 채택하고,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면 학생의 '취업율'과 '대학경쟁력'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 컴티아란?

컴티아(CompTIA)는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컴퓨팅기술산업협회(The 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로 전세계 104개국 2만7천여개의 회원 기관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IT산업협회다.

IT기술 업무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안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IT 업계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10여개의 자격인증과 리서치를 실시하고 있다. 각국의 정부기관, 다국적 기업, 연구소, IT기업, 단체, 학교 등이 광범위하게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특징
컴티아 자격증은 IT업계 흐름을 반영, 각각의 IT업무에서 고객 환경을 이해하고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실무능력시험으로, ▷ 업무 기준으로 사용하여 OJT의 삭감 및 교육 비용 절감, ▷ 신입사원, 주임, 관리직 등 각 레벨의 근무자, 파트너 등의 실무 평가 기준, ▷ 고객 만족도의 향상, ▷ 채용 기준 등의 목적으로 전세계에 도입되고 있다.

▶ 취득시 혜택
글로벌 시험으로, 글로벌 기업과 국가기관의 보안분야 취업시 필수 취득 자격증이다.
취업시 자격증 요구 기업 ⇒ IBM, 모토로라, 시만텍, 히타치, 오라클, 제록스, 캐논,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코스트코, 월마트, 펩시, 코카콜라, 이베이, 미 국방부-해군-공군-육군, 국내에 상주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요구하며 우대하고 있다.


■ 컴티아 자격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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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명 검증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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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C의 운용, 관리에 관한 실무기반 검증
Network+ 네트워크 기술 업무에 관한 실무기반 검증
Security+ 보안 기술자에게 요구되는 능력 검증
Server+ PC서버의 운용, 관리에 관한 실무기반 검증
Linux+ LPI와 공동으로 Linux 기술 업무에 관한 실무기반 검증
CTT+ MS, Adobe 공인강사 취득필수 강사소양 인증자격
Project+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필요한 실무기반 검증
CDIA+ 프린팅, 문서솔루션 업무에 필요한 기반 검증
CTP+ 경험 있는 융합전문가에 대한 실무 기반 검증
PDI+ 문서 솔루션, 프린팅의 기본 능력 검증
CASP 고급 IT기술자의 IT보안 능력 검증
Storage+ 아카이브, 시스템 복구, 통합 등 스토리지 기술 능력 평가(스토리지산업협회 공동인증)
Cloud Essentials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 및 실무능력 평가
Green IT 그린 IT의 기술적,정책적 방법론 및 개념 평가
IT for Sales IT산업 종사자를 위한 필수 IT 이해 및 지식 검증
Strata IT Fundamentals IT 필수 기술 지식을 평가하는 기본 자격

▷ 문의 : 한국생산성본부 심재덕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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