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2009. 10. 9. 08:36
안양 부안중 영어교육 겸한 문화예술체험센터 조성

안양 부안중학교(동안구 부림동)에 영어교육을 겸한 문화예술체험센터가 조성된다. 이필운 안양시장과 공태식 부림중학교 교장은 지난 8일 이 학교 도서실에서 김국진 시의장, 심규순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체험센터 조성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부림중 문화예술체험센터는 기존의 영어체험센터에서 한 단계 진화해 영어를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문화와 역사도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문화예술체험센터는 교사동 5층 전체 13개 교실을 합친 규모인 1,551㎡가 리모델링돼 애니메이션 및 얼라이브 아트룸, 미디어감상실, 문화역사관 등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영어체험공간으로 내년 2월경 오픈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총 사업비 8억원 중에서 시가 절반인 4억원을 교육보조금으로 지원함에 따라 인근 소재한 학교에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협약서의 골자로 이 시장을 포함해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협약식을 지켜봤다.

이 시장은 "문화예술체험센 운영의 성패는 학교관계자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금년 들어서만 영어체험센터를 안양과 관양초등학교에 개관했고, 지난 7월 신안중에서 조성협약을 맺는 등 이번 부안중 까지 총 5개소의 영어학습공간을 조성 또는 조성하는 결과를 낳게 됐고, 명품교육도시로서의 위상도 세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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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9. 3. 09:11

이러닝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소개될 정도까지 왔으면 이 박람회는 이제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할수 있다. 처음에는 기술 소개가 주를 이뤘었다. 5년전쯤에는 영어마을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 영어교육이 대세였다.
이번에는 평생교육으로서의 이러닝. 공교육의 한 축을 이뤄가는 이러닝. 그리고 관련기술들이 날로 진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아쉽다면 다음 세대 기술에 대한 소개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통신기업 KT정도 만이 모바일에 대응하는 원격교육을 선보이고 있었다. 나머지는 아직도 웹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다. 칠판을 대신하는 LCD등 각종 표시장치에 많은 업체가 출점했다. 시공테크의 자회사로 8년전 설립된 시공미디어의 약진이 두드러웠다. time & space 라는 시공테크의 전문성은 국내 초등학교 이러닝 시장이 상당수를 차지할 만큼 공교육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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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8. 8. 10:24

9월이면 군포에 국제교육센터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003년 무렵 파주 영어마을을 본 중국 청도시 관계자들이 중국에 그런 시설을 지어주면 경기도에 중국어마을을 지어 주겠다는 제안을 해와서 시작했던 국제학교 프로젝트. 군포를 비롯해 수없이 많은지자체에 협의하러 다녔다. 당시 선교신학교 부지였던 산본동 현 부지에 제안을 하기도 했었다.

결국은 노재영 시장이 지난 해 삽을 떴다. 비록 다른 사람이 문을 열지만 환영한다. 군포는 전국에서 최초로 전 학교에 원어민교사가 있는 도시다. 교육특구로 지정받고 각종 교육인프라 구축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김윤주 전임시장의 추진력과 장학재단 설립을 공약한 노재영 시장에 이은 대단한 성과다.

뒤늦게 출발한 안양도 학교마다 영어체험 시설을 갖추느라 부산하다. 지자체마다 교육에 들이는 투자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남구가 인터넷수능 사이트에 돈을 들인다고 비난받았지만 지금은 EBS에 이어 산간 오지의 학생들까지 혜택을 받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몇 해 전 일본 자매도시 손님이 군포에 오셨을 때 군포시청 신참직원이 능숙하게 통역하는 모습을 보고 일본측에서 아주 만족해 했었다. 최근 과천시에서는 일본손님들과의 식사테이블 7개에 전원 과천시청 직원들이 전문통역 직원을 대신해서 참석해서 행사를 치렀다. 일본측에서는 그중에 1명을 교환근무 형식으로 받겠다는 제안까지 이어졌다. 현재 과천은 중국에 1명이 교환근무중이다. 신참직원들의 눈부신 활약에 중견직원들도 자극받아선지 공부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군포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은 웬만한 영어는 됩니다." 노재영 시장의 인삿말이 참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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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7. 28. 22:43

“과천잉글리쉬타운에 영어인재가 모였다!!”

Mission Possible!!

글로벌 영어캠프에 도전하라!

지난 7월 27일, 과천중학교와 문원중학교의 영어인재들 30여명이 잉글리쉬타운에 모였다. 여름방학이라고 늦잠자고 놀러 다닐 법도 한데 이른아침 도착해 원어민강사들과 스스럼없이 프리토킹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과천시 글로벌 인재답다. 4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캠프는 과천ㆍ문원중학교 영어 우수학생(기초생활 수급자 포함)등 학교장 추천으로 구성되었으며 국제화시대의 문화 소양 및 리더십 함양이 그 목적이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직접 신문기자가 되어 취재하고 영어기사를 써봄으로써 발표력 향상을 도모한News English, 회의 등 공식석상에서의 에티켓 영어에 대해 배우는 Polite English,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영어연설문을 통해 리더들의 호소력 있는 스피치에 대해 알아보고 본인이 직접 작성해 긍정의 힘을 배워 본 The greatest Speech가 있었으며, 리더십 전문 분야의 Aaron Jolly강사의 “글로벌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리더십 강의가 있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원어민강사와 한조가 되어 문화탐방(Field Trip)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천 곳곳의 문화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보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4일간의 글로벌 캠프를 마친 과천중의 정세훈학생은 “여름방학동안 학원을 통해 문제지만 푸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4일간 흥미진진함 속에 새로운것을 배우고 도전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4일간의 과정을 지켜본 과천시청소년수련관장(신양선)은 방학중에도 도전을 통해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서 과천시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가 되기에 역량이 충분하다고 흐뭇해 했으며, 앞으로 학교와의 연계를 초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등 내부에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계발을 통해 과천시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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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5. 24. 21:10

다양한 국가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인도,중국,사이판등도 조기유학 적지라는 점을 주장한다. 호주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목된다. 호주는 30일 테솔박람회까지 따로 준비하고 이를 홍보했다.

이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조기유학을 위해돈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금융기관의 상담데스크가 붐빈다.

한쪽에서는 현지로 떠나지 않고도 가능한 인터넷수업에 대한 안내등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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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3. 20. 23:07
한글만 알면 영어 발음이 되는
BASIC 영어 사전 초/중급자용

나인북스 외국어 사전 편찬실│992쪽│22,000원

'BASIC 영어사전'은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본 어휘부터, 수능과 TOEIC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난도 어휘까지 실어, 고급 수준의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소개 - 특징

1 사전 위의 사전 - 기존의 영어 사전과는 달리 영어의 기초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영어권의 문화, 관습, 역사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록, 입체적으로 이해하여 통합적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한글만 알면 영어 발음이 된다 -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국제 음성 기호에 따라 원어민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한글로 수록하였습니다.

3 재미있는 사진과 삽화로 비주얼을 강조 - 사실적인 800장의 삽화와, 현장감 있는 500장의 사진으로 기존의 읽는 사전에서 보는 사전으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4 언어학적 지식보다는 의사소통 기능을 중시 - 현지에서 흔히 쓰이는 유용한 영어 표현을 box 처리하거나 애니메이션 구성으로 꾸며 부담 없이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 단순한 기계적인 영어 단어 암기는 그만 - 반복은 기억이 오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반복하는 것은 순간 기억에는 효과가 있으나 금방 잊어버리고 뇌를 지치게 합니다. 의미 있는 학습이 되도록 기억할 대상을 상상력과 연상력을 발휘하도록 시각화하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6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을 이 한 권에 - 「영한」 표제어 약 12,000단어와 3,000개의 숙어 , 「한영」 표제어 4,000개를 실어 쌍방향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출판사 이름이나인북스인 것은영어 사전 집필에서 책 나오는 데까지 9년 걸려서 이렇게 지었다는 최주엄 대표의 변명이다.

초/중고생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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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3. 14. 18:33

정상외교를 빛낸 ‘영어의 달인’ 박진 한나라당 의원
뛰어난 어학 실력으로 문민정부 시절 YS의 통역 전담… 국회를 대표하는 외교통


The English Wiz


뉴스위크1993년 미국 시애틀에서 제1회 APEC 개최를 기념하는 환영 만찬이 열렸다. 주최국인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일어나 축배를 제의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각국 정상들과 귀빈들이 함께 축배를 들어야 할 와인 잔이 없었던 것이다. “아, 와인 잔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군요.”

클린턴 대통령이 당황한 듯 말하자 일순 정적이 회의장에 흘렀다. 그때 누군가 “여기 태평양의 물이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당시 테이블마다 놓여있던 ‘Pacific Water’라는 브랜드의 생수병을 가리킨 것이다. 마침 아태지역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이니 나름 의미가 있었다. 클린턴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물잔으로 축배를 들었다.

재치 있는 제안의 주인공은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53) 한나라당 의원(서울 종로)이었다. 당시 그는 청와대 공보비서관으로서 김영삼 대통령의 통역을 전담하고 있었다. 박 의원이 문민정부 5년간 김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만난 세계 정상은 수십 명에 이른다.

해외 순방만 열여섯 차례 다녀왔다. 단순한 통역 업무만 맡은 건 아니었다. 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APEC 회의에선 한국의 무역자유화 기한을 늦추기 위해 막후교섭을 벌였고 95년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서는 미국 전역에 TV생중계되는 김 대통령의 연설문을 즉석에서 영어로 바꿔 연설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통역 보좌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상외교 현장에서 대통령의 입과 귀를 대신한다. 따라서 그가 전달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막중한 무게가 실렸다. 박진 의원의 영어 실력은 각국 정상들로부터도 두루 인정을 받았다. 일례로 영국의 존 메이저 전 총리는 한·영 정상회담 중 “한국 측 통역관이 웬만한 영국 장관보다 영어 실력이 낫다”고 측근에게 언급했을 정도였다.



박진 의원은 국제 외교가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사실 박진 의원은 전문 통역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심지어 26세가 되기 전까지 외국 땅을 밟아 본 적도 없는 ‘토종’이었다. 남들과 똑같이 중학교에 들어가 영어를 처음 접했고 당시 인기를 끌었던 ‘정통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 참고서로 공부했다. 그런 박 의원이 영미권 인사들마저 혀를 내두를 만한 영어 실력을 키우고 여당에서 돋보이는 외교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 비결은 뭘까?

지난 2월 25일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남다른 관심과 끈기가 남다른 실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시작은 진득하게 외우는 수밖에 없다. 학창시절 박 의원은 하루에 4~5시간씩 영어책을 붙들고 씨름했다. “그때는 교과서와 문법 참고서를 통째로 달달 외웠어요. 단어도 단어장에 뜻과 관용 표현 등을 적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틈만 나면 꺼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이때 익혀둔 영문법과 어휘가 탄탄한 기초를 이뤘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에 다니던 영어학원에서 호주인 강사와 만났다. 뉴스위크나 타임 같은 시사잡지를 교재로 한 토론 수업이었다. “처음으로 외국인과 직접 영어로 얘기할 기회였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흔한 일은 아니었죠.”

그동안 암기한 단어와 문법을 실전에 적용해볼 절호의 기회였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실수할까 봐 주저했지만 일단 심리적인 벽을 깨고 나니 대화가 통하더군요. 외국인과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차츰 자신감이 붙었어요.” 또 하나 생각지 않았던 깨달음도 얻었다. 언어라는 게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문화적 장벽을 허문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건 곧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영어 공부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영어경시대회에서 1등을도맡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박 의원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영문 시사지를 보면서 외교관의 꿈을 키웠던 박 의원은 국제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대학 4학년 때 외무고시(11기)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다음엔 국제정치학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 케네디행정대학원 석사 과정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는다. 그 와중에도 영어와의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대학 시절에는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듣기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당시에는 아직 비디오도 없어서 극장에 가 영화를 봤어요. 그저 무심코 자막을 흘려보는 게 아니라, 먼저 영화를 보고 대본을 구해 읽어봤어요. 그런 뒤 재차 영화를 보면 처음에는 몰랐던 표현들이 귀에 들립니다.”

외무부 사무관 시절엔 외국에 보낼 정부 공문이나 대통령 서신의 초안 잡는 일을 했다. “말하기나 듣기는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게 느껴지지만 영작은 달라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작문은 언어 습득의 가장 어려운 단계인 만큼 계속해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사무관 시절 경험으로 영작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처음 제출한 보고서엔 빨간색 펜으로 쓴 지적사항이 가득했다. “문법적인 오류도 있었고 현지에서 잘 쓰이지 않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결과적으로 문맥에 맞게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당시 그의 동기생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서로 보고서를 바꿔 보면서 의견을 주고받고 교수님이 수정해준 보고서를 다시 비교해 읽으면서 함께 공부했지요.” 박사 과정을 위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갔더니 또다시 보고서가 빨간색으로 뒤덮였다.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영시 등 고전 문학을 비중 있게 가르치는 옥스퍼드 학풍이 세련된 표현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어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박 의원은 영국 북동부의 뉴캐슬 대학에서 정치학 조교수로 일했다. 학생으로서 강의를 듣는 것과 강의를 직접 하는 일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아침에 수업을 가면 강당에 200명의 학생이 앉아 있어요. 수학이나 과학은 문제를 풀면 되지만 사회과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로 설명해야 하잖아요. 등줄기에 식은땀이 나더군요.”

1시간 강의를 위해 5시간 이상 준비해야 했다. 그래도 말문이 터지지 않아 고생하는 날이 많았다. “소위 ‘근육의 기억(muscle memory)’이라는 게 있어요. 한국어도 며칠 안 쓰다가 쓰려면 말이 잘 안 나오는 것처럼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심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영어와 한국어를 할 때 사용하는 입의 근육이 다른 것 같아요. 영어를 말할 때 쓰는 근육을 계속 움직여줘야 그 움직임을 근육이 기억하는 거죠.”

유독 ‘영어용 근육’이 굳어 있는 날이면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던졌다며 박 의원은 웃었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학생들의 반응도 좋고 제게도 도움이 됐어요. 영국 학생들은 강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때엔 바로바로 손을 들어 질문합니다. 그러면 똑같은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설명해줘야 해요. 그렇게 고쳐 말하다(rephrase) 보면 저절로 어휘력이 다양해지죠.”

교수 생활이 안정돼 갈 즈음 박 의원은 한국에서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외무부 사무관 시절 직속 상관이었던 김석우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전화였다. 김 비서관은 박 의원에게 당시 새로 취임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통역 보좌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관례적으로 의전수석비석관이 맡아온 자리지만 김 대통령은 해외 대학의 한국인 교수 중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국제정치에 박식한 인물을 원했다.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했지만 “10년 동안 외국 생활을 했으니 이제 고국에 돌아와서 나라를 위해 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김 비서관의 말에 귀국을 결심했다.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마주한 통역 상대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전부터 닉슨의 저서를 관심 있게 읽었던 박 의원으로서는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세 시간에 걸쳐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 닉슨 개인의 정치 여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단순 통역이라기보다 닉슨과의 대화에 푹 빠져 함께 얘기를 나눌 정도였다. ‘첫 경험’이 워낙 강렬했던 터라 박 의원은 대통령의 본뜻을 가장 충실하게 전달하는 공보비서의 역할을 하겠노라 다짐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벽도 적지 않았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강한 경상도 억양은 늘 골칫거리였다. 대통령의 발언을 알아듣지 못해 “각하, 지금 무슨 뜻입니까?”라고 묻는 일이 다반사였다. 또 기계적인 직역보다 문맥에 맞는 의역이 훨씬 본뜻에 가까운 경우도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이 흔히 쓰던 말버릇 중에 ‘우짰든’이란 게 있습니다.

직역하면 ‘anyway’가 되겠죠. 하지만 계속 들어보았더니 ‘우짰든’이란 말 다음엔 늘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in conclusion’이라고 통역하는 게 훨씬 매끄럽고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순간의 어휘 선택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아찔한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1994년 김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전화 통역을 할 때도 그랬다.

북·미 제네바 합의를 앞두고 양국 정상이 북한 핵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했다. 한 시간 넘게 날 선 대화가 이어지다가 김 대통령이 격한 어조로 “이게 무슨 동맹이란 말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대로 직역했다가는 한미동맹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었다. 박 의원은 잠시 생각한 뒤 “어떻게 우리 동맹을 건전한 동맹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How can we describe our relationship as a sound relationship)?”라고 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바꿔 전달했다.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엄청났습니다.”

정계에 진출한 요즘도 박 의원에게 영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사실이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역할 중 하나는 한국의 대외관계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외국의 정치인들과 만나서 국회의 입장을 대변하고, 정책을 설명하고, 때론 교섭 아닌 교섭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가 매일 공식일정으로 만나는 사람이 하루에 보통 6~7명인데 그중 90%가 외국인이다. “그저께 저녁에는 미국 대사와 만났고 어제는 호주 대사, 이라크 외교 위원장, 키르기스스탄 대사를 만났어요. 오늘도 영국 대사, 뉴질랜드 대사와 약속이 잡혀있습니다.” 지난해엔 한미의원외교협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 국회의원과 외무부 관계자, 세입세출위원회,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토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들까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평소에 배양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들이 국제사회에서 던지는 말 한 마디나 행동 하나가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통역을 통한 대화도 가능하지만, 분명한 건 진지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려면 영어로 직접 대화하는 게 훨씬 설득력 있고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영어 실력과 국제 경험만으로 외통위원장 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의 인터뷰 다음날 외통위원회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FTA비준동의안 처리를 막으려는 민주당 의원들이 외통위 위원장석을 점거한 것이다. 당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서로 다른 문화의 벽을 허무는 게 언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던 박진 의원이 정치권에서도 소통의 미덕을 발휘하길 바란다.

새 연재
뉴스위크 한국판이 ‘The English Wiz’를 새로 연재합니다. ‘토종’ 영어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전문성을 인정받는 각계 각층의 명사로부터 영어 공부의 왕도를 듣는 자리입니다. ‘The English Wiz’ 주인공의 생생한 체험담이 한국 젊은이들이 영어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인재로 비상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달인의 칭찬 릴레이

박진 의원은 ‘토종’ 영어 달인으로 김지명 컨벡스코리아 대표, 배유정 동시통역가를 추천했다. 김지명 대표는 우리나라 동시통역가 1세대로 국제회의전문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배유정씨는 동시통역, 연극 배우,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영어공부 노하우’

1. 반복 연습으로 실전 단어를 늘려라

박진(한나라당) 의원은 우선 ‘활성 단어(Active Vocabulary)’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 둘 것을 제안한다. 활성 단어란 반복 연습을 통해 머릿속에 저장해 뒀다가 언제든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실전용 어휘를 말한다. 특별히 고민하지 않아도 단어가 술술 입 밖으로 나오려면 단순 암기로는 부족하다. 소리 내어 발음해 보고 실제 대화에 응용하면서 ‘근육의 기억’을 단련해야 한다.
박 의원은 요즘도 단어 수첩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생소한 표현을 접하면 틈틈이 기록한다. “단어와 뜻만 적는 게 아니라 자주 쓰이는 문맥과 상용구절을 함께 적어 숙달하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2. 인터넷 등으로 영어와 스킨십을 늘려라

최근에는 인터넷이 훌륭한 학습 도구라고 그는 강조했다. 인터넷에서 영어회화 강의를 듣거나 외국인과 직접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면 접촉을 통해 직접 응용해봐야 살아있는 영어 공부가 된다. “요즘 학생들이 많이 하는 해외 어학연수나 인턴십도 좋은 방법”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해외 체류를 해보면 언어의 벽뿐 아니라 문화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어요.” 인터넷이든 해외 체류든 영어를 자유로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글자를 배우는 게 아니라 표현 하나하나가 지니는 문화를 익힌다고 생각하면 재미가 배가된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3. 영자 매체를 최대한 활용하라

“학창시절에 매주 뉴스위크나 타임 같은 시사지를 읽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영어 표현이 많이 나와요.” ‘detente(국가 간의 긴장 완화)’ 같은 단어도 시사지에서 처음 배웠다. “물론 처음에는 기사 한 꼭지를 읽는데도 모르는 단어가 공책 한 권 분량은 나오죠. 일일이 사전을 찾아가면서 단어집 수십 권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읽기는 어려우니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해 하루에 30분씩 읽고 시사지도 하나 정해서 주말에 1~2시간만 투자해 단어장을 만들면서 읽으면 “몇 개월 안에 영어 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될 것”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4. 섣부른 포기는 금물이다

박 의원이 가장 좋아하는 영문 격언은 ‘No Pains No Gains(고생 끝에 낙이 온다)’다. ‘Practice Makes Perfect(연습만이 살길이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도 좋아한다. “이 세 격언은 어학 공부에 딱 들어맞는 말”이라고 그가 덧붙였다. “나도 아직 학생인걸요. 지금 방송통신대 중국어과 3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더 젊었을 때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일단 중국어 일상회화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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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3. 4. 08:00
무조건 해외로? 알뜰하게 영어회화 정복하자

입시와 취업 등에서 영어의 회화 실력 검증 단계가 확대되면서 ‘살아있는 외국어’를 중심으로 한 영어 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비슷한 실력의 경쟁자군이 두터워지면서 토익이나 토플 등 관련 어학 시험에서의 고득점이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이들 중 실전에서 활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외고와 기업들이 입시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영어 실력을 ‘기록된 점수’보다 인터뷰와 심층 면접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궤도를 변경하는 이유다.
실용영어를 습득하는 방법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해외 어학연수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기와 높은 환율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 국내에서 해결하려는 추세다.
입시생과 취업준비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영어회화 어학원이 이를 방증한다.
어학원을 선택할 때에는 원어민 강사의 경력과 수강 인원 등을 따지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강사로 인정받지 못한 불법 외국 체류자일 경우 이 사실이 발각돼 갑자기 수업 자체가 중단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고, 한 반의 수강 인원이 많아지면 그만큼 실질적인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줄기 때문이다.
어학원의 다른 수강생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싶다면 원어민과 대화하는 기회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두 가지의 영어 질문을 준비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나설 수 있는 활발한 성격과 용기가 요구된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실용영어 학습 방법으로는 전화 또는 화상 영어다.
어학원보다 원어민과 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 자신의 실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하면 상대방의 의도에 맞춰 따라가야만 하는 수동적인 교육이 될 수 있고 문법적인 요소를 세세하게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전화 또는 화상으로 교육을 받은 후 교육내용과 관련 문법과 어휘 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복습이 필수다.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외국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도 각광받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만 봐도 영어와 관련된 커뮤니티가 무려 3만여 개에 달한다.
각 커뮤니티 또는 카페마다 듣기ㆍ문법ㆍ독해ㆍ회화 등 관련 정보가 가득하고 영어일기쓰기와 외국인과 펜팔하기 등 다채로운 메뉴가 있다.
외국어 실력 키우는 것보다 비슷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커뮤니티들도 쉽게 질리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학습 진행과정을 확인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관건이며, 친구들과 모임을 만들어 함께 활동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해외 자원봉사 활동이나 각 대학과 지자체에서 뽑는 외국인 도우미 활동 등을 통해 실용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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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9. 1. 19. 11:52

아파트 '영어마을' 돌연취소 말썽
수원 극동 스타클래스, 입주 4개월앞두고 번복 계약자 반발…

경인 090119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건설이 단지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겠다며 아파트 분양광고를 낸 뒤 입주를 몇 달 앞 둔 시점에서 돌연 영어마을 조성계획을 취소, 입주예정자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국내 굴지의 교육 출판업체인 모기업을 믿고 분양을 받았는데 지금와서 말을 바꾸는 것은 명백한 사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극동 스타클래스 입주예정자와 웅진건설측에 따르면 웅진건설은 지난 2007년 5월 인계동 1만9천173㎡ 부지에 176세대(109㎡ ) 3개동을 건설중인 극동건설을 인수, 분양광고를 냈다.

웅진건설은 당시 광고전단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단지내 '영어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홍보, 140여세대의 분양을 완료했다.

웅진측은 또 입주가 시작되는 올 5월부터 1년동안 원어민 강사를 고용해 영어마을을 운영,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의를 해주고 1년 후에 영어마을 운영권을 입주자들에게 넘기겠다는 '로드맵'까지 제시, 3개월만에 나머지 모든 세대의 분양을 완료했다.

그러나 웅진측은 입주를 4개월여 앞둔 현 시점에서 돌연 영어마을 설치계획을 취소,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입주예정자 협의회대표 관계자는 "상당수 세대가 원어민 영어마을 설치에 대한 매력으로 분양을 받았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영어마을 조성을 취소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웅진측이 우리의 요구를 끝까지 무시하면 법률적인 검토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웅진측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현행법상 영어마을조성은 불법이라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웅진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아파트 단지내에 영어마을을 설치하는 건 '학원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위반된다는 판결이 나와 검토끝에 부득이하게 영어마을을 취소하게 됐다"며 "대신 인터넷으로 YBM 영어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달부터 시행된 국토해양부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입주민에게 비영리로 영어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영어마을은 주민공동시설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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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2008. 7. 31. 10:09

빈 교실에 영어체험장...폐교위기 딛고 재탄생 달안초 영어테마랜드 / 인천일보


폐교 직전까지 갔던 안양의 한 초등학교가 안양시와 안양교육청의 '명품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로 되살아나고 있다.


동안구 달안동에 있는 달안초등학교(교장 이종열). 이 학교는 안양 평촌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지난 1992년 36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학군이라는 민원에 밀려 공동학군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에는 12개 학급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주변 인근 학교와는 달리 학급수가 남아 돌았다.


이에 안양시는 빈 교실을 리모델링, 지난해 11월 시비 8억3천만원을 들여 영어테마랜드를 만들었다. 그러자 지난해 12개 학급 395명에서 올해에는 14개 학급 421명으로 학생수와 학급수가 크게 늘었다. 안양시가 추진하는 명품교육도시를 위한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초등교장단이 안양 달안초등학교를 방문, 영어테마랜드와 유아교육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이 영어테마랜드는 396㎡의 교실 5개 규모로 도서관과 과학실, 음악실, 팬시 샵, 애니메이션 영화관, 다목적 영어체험방, 입국장, 강당 등 12개 테마별 체험실로 이뤄졌다.


이 영어테마랜드는 원어민교사 3명과 보조교사 1명이 영어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예를 들어 팬시 샵의 경우 모형의 채소와 과일이 진열돼, 모의 상거래가 이뤄지는 과정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루어진다.


수업 방식은 1개 그룹에 16명씩 28개 수준별 그룹으로 나누어 매일 오후 1시 30분~4시 40분까지 수업을 받는다. 이들 28개 수준별 그룹 448명의 학생들 중에는 원어민 교사가 없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57명도 포함되어 있다.


올 여름방학에는 7월 28일~8월 14일까지 영어 캠프를 운영, 관내 38개 초등학교에 600명이 참여하게 된다.

폐교 위기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학교로 바뀐 것이다.


현재 이 학교는 영어 공교육의 모범 사례로 국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달안초교 김두성 교감은 "다른 영어마을은 마을 개념이지만 여기는 강당과 도서관 등 12개 테마별로 구성돼 있다"면서 "순수 공교육안에서 학교 스스로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영어교육 기관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안양=이동화기자(블로그)itimes21 / 인천일보 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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