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실망을먼저배우는아이들
아이가주말벼룩시장에가서물건을팔겠다길래토요일낮에데려다주었다.저녁때돌아온아이는실망이가득한표정이었고저녁내내시무룩했다.어른들의이기적인모습에적잖이실망한아이는다시는안하겠단다.
좋은자리차지하려고일찌감치친구와함께도착해서자리를편아이에게‘저리로가라’며자를빼앗는어른.3백원에파는물건을깎고깍아서1백원에사가는어른.함께온어린아이가파는물건을들고가서가지고놀아도돌려주라고가르치거나제지하지않고지켜보기만하는어른들의모습이우리아이눈에는마뜩찮았던모양이다.처음에장사는나간다고했을때,그러려니하면서네눈으로세상의각박함과어려움도조금겪어보는것도괜찮겠다싶어서내보냈는데하지말걸그랬다는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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